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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Proposal&Competition

Proposal)숭례문 방재관리시설 변경안 제안

어떤 건설업체의 열정과 순수함에 감복하여, 함께 제안하다...  물론 이미 기초공사 중이라서 미덥지 않았다. 관공사 프로세스를 알고 있기 때문에.  


시설의 욕구가 생기고, 그에 대한 열망이 싹튼다......


내가 그것에 눈길을 보낸 순간, 그 것도 내게 눈길을 보낸다.

만남이 생기고, 관계가 생성된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게 되고 시간의 지층이 형성된다. 차이이다. 차이가 발생한다.

이 곳에서 차이는 시간의 지층이자, 태도의 지층, 방식의 지층 이다.  다양성으로 수렴될 수 있다. 

그 차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마주할 때, 서로는 서로를 존중하는 대상이 된다. 그 관계는 상생하는, 소통하는 만남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되, 같은 돌을 사용한다. 다만 서로의 시간의 차이, 구축의 차이, 방법의 차이를 드러낸다.

그 대비를 사람들은 경험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성과 정성이 만나는 것이다.  그것 또한 차이이다. 그러나 그 차이는 연속성의 개념으로 이해되어지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이 땅에 대한, 우리들의 삶에 대한 태도이기에, 소중한 무형의 국보요, 보물이다. 

같은 돌을 쌓는 방식이 시간의 지층 속에 차이가 있을 뿐, 열망을 위하여 정성으로 짓는 것이며, 정성과 정성이 만나는 것이다. 

내가 바라보는 전통에 대한 해석이다.


차이는 강도로서 경험되어져야  개념은 경험이 되고, 경험속에 개념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가서면서 바라보고, 가까이서 만져보고, 위에서 바라보고, 앉아서 바라본다. 

비오는 날에도 처마밑에서 바라보고, 거울못에 비친 모습을 또 바라본다. 밤의 모습을 바라보고, 아침의 모습을 바라본다.

지각은 축적되어, 경험의 강도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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